남가주에 이상고온 현상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자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17일 캘리포니아 공공보건부(CDPH)는 새크라멘토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 들어 가주에서 45명이 독감에 걸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CDPH는 고열과 기침을 유발하는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가 미 전역에 퍼지고 있다며 독감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CDPH에 따르면 독감 사망자는 지난주 38명에서 17일 현재 45명으로 일주일 동안 7명이나 늘었다. LA에서는 4명, 오렌지카운티 3명, 알라메다 3명, 샌버나디노 4명, 샌디에고 3명이 독감으로 숨지는 등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가주 지역에서도 독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CDPH는 독감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각 지역 보건기관은 연방 정부와 주정부가 지원한 백신 34만명분을 보유 중이다. 저소득층은 가까운 보건기관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CDPH 론 채프만 국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성인 모두 독감백신을 맞아야 한다”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건강을 해치는 만큼 주민 모두가 예방 접종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우경 원장은 “올 겨울 독감 바이러스가 강력해 감염자는 여러 날을 앓고 주위사람에게 전염도 잘 된다”며 “감기증세가 나타나는 환자들은 시간을 끌지 말고 바로 주치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독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을 것 ▲손으로 얼굴 부위를 만지지 말 것 ▲물을 자주 마실 것 ▲외출 때 두꺼운 옷 입기 등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감기 증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주치의를 방문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외부인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추가 감염자를 막을 수 있다.
무료 백신접종 정보 flushot.healthmap.org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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