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미 이민비자 발급 감소
▶ 1년새 10%나 줄어
이민비자를 한국에서 취득해 입국하는 한인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재외공관 이민비자 발급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회계연도에 주한 미 대사관에서 발급된 이민비자는 4,235개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적은 이민비자 발급건수로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이민비자가 발급됐던 2005년의 6,078건과 비교하면, 약 30%나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4,711건이 발급된 2012년에 비해 1년 새 10%나 급감한 것이다.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발급한 이민비자는 2004년 5,613건, 2005년 6,078건, 2006년 5,720건 등 6,000여건 내외를 기록했으나 2007년부터 급격한 감소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6년 5,720건이던 이민비자 발급은 2007년 5,459건으로 급감했고, 2008년 5,036건, 2009년 5,035건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0년에는 연간 이민비자 발급건수가 처음으로 4,000건대로 주저앉아 4,631건으로 기록했다. 2011년에는 이민비자 발급이 반짝 5,000건을 넘어섰으나 2012년 다시 4,711건으로 감소했다.
이민비자 교체까지 포함한 이민비자 발급건수는 2013년 4,449건으로 역시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5년의 6,550건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계가족을 통한 이민비자 취득도 감소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직계가족 초청으로 이민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1,251명으로 집계돼 지난 2004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2005년 3,270건, 2006년 3,167건 등 2006년 이전까지만 해도 3,000건 내외를 기록했던 직계가족 이민비자 취득은 2007년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2007년 2,740건으로 줄어든 직계가족 이민비자는 2008년 다시 2,445건으로 급감했고, 2011년에는 처음으로 2,000선이 무너지면서 1,892건, 2012년 1,782년, 2013년 1,251건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10년 새 무려 60%나 직계가족 이민비자 취득이 급감한 것이다.
한편 2013회계연도에 가족이민을 통해 직접 이민비자를 받거나 미국에서 가족이민으로 체류신분을 변경한 한인은 1,814명이었으며 이들 중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초청에 해당하는 4순위 영주권 취득자가 1,0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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