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교회 운영 주도권 등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 시달려온 LA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박형은)가 모든 관련 소송을 마무리하고 운영이 정상화 됐다.
박형은 목사, 김경록 수석목사, 이영송 장로, 한승수 장로 등 교회 관계자들은 19일 교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로 4명이 박 목사, 김 목사를 상대로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박 목사측의 승소 판결로 종결됨에 따라 교회가 정상화 됐다”며 “불미스런 일을 뒤로 하고 앞으로 하나님을 섬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 측을 반대하는 장로들은 지난 2011년 7월 박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한 뒤 교회 운영과 관련, 박 목사 등과 갈등을 빚다 “당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박 목사와 김 목사를 해임했는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들은 또한 “박 목사 측이 불법으로 선출된 당회원(장로) 3명과 함께 교회를 운영한다”고 주장하며 지목된 장로들이 당회를 떠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소송과 관련, 지난해 12월10일 박 목사와 김 목사가 교회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판결했고 이어 올해 1월16일 박 목사와 함께 교회를 이끌어온 장로 3명도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 목사는 “부임할 당시 교회가 여러 건의 소송에 휘말려 있어 당사자들에게 소송을 끝내고 교회를 정상화시키자고 제안했지만 반대편이 거부했다”며 “이제 모든 법적 분쟁이 끝났으니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송이 제기된 후 박 목사 측은 부임 당시 교회가 지고 있던 빚 850만달러 중 일부를 갚기 위해 교회가 소유했던 아파트 4개 단지 중 2개 단지를 530만달러에 매각했다. 아파트 단지 운영과 관련된 부분도 장로들과 박 목사 측의 분쟁소지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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