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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창조주 같은 존재다. 미국 만화계는 그의 등장 전후로 수퍼맨과 배트맨이 훨씬 초인적인 힘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세밀하고 개성 있는 그만의 연필 데생은 지구를 지키는 수퍼 히어로를 더 역동적이고 더 신비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그런 그가 4년 째 미국 만화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DC코믹스가 출판하는 모든 만화 시리즈물을 손 안에 쥐고 있다. 바로 한인 만화가인 짐 리(49) 공동발행인이다. 미국 만화출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그를 버뱅크에 위치한 DC 엔터테인먼트 빌딩에서 만났다. 짐 리 공동발행인이 수퍼히어로를 그린 벽화를 배경으로 소년 같은 웃음을 짓고 있다.
<박상혁 기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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