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블라지오 ‘보행자 사고와 전쟁’ 선포 첫 주
▶ 퀸즈 지난해 50명 넘어...사고방지 신속마련 촉구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보행자 사고와의 전쟁을 선포한<본보 1월16일자 A6면> 뒤 처음 맞이한 지난 주말 동안 보행자 최소 4명이 차에 치어 숨진 소식이 잇따랐다.
이에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시장이 지난주 발표한 합동대책반의 올해 2월로 예정된 보행자 교통사고 방지 방안을 보다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며 보행자 안전대책 마련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토요일인 18일 하루 동안에만 퀸즈 주민 2명을 포함해 보행자 3명이 차에 치었다. 이중 퀸즈의 68세 여성은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었고, 노숙자 남성도 SUV 차량에 치어 숨졌다. 같은 날 어퍼 이스트사이드에서는 여성 1명이 트럭에 치어 다리불구가 됐다.
일요일인 19일에도 어퍼 웨스트사이드에서 길을 건너던 20대 여의사 사만다 이씨가 응급차에 치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같은 날 오전 할렘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40대 남성이 차에 들이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뉴욕시경(NYPD)은 올해 들어 최소 11건의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한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보행자 사고가 오랜 골칫거리로 꼽혀온 뉴욕시에서는 지난해 1~11월까지 총 173명의 보행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177명이 숨졌던 2008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특히 퀸즈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같은 기간 총 46명으로 집계돼 5개보로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이달 말 발표를 앞둔 12월 통계까지 합치면 50명을 훌쩍 넘을 것이란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5일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 ‘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에 제한속도 구역 및 과속 방지 무인카메라 설치 확대 계획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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