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쁠때 아니면 시간 문제삼지 않겠다”-”영업 지장없도록 주의"
▶ 론 김 의원 중재로 모임, 잭 버트 사장 영업방침 개선 약속
맥도널드 사태로 19일 한 자리에 모인 론 김 의원과 잭 버트 사장, 한인 노인들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사무실>
매장에 오래 머문다는 이유로 한인 노인들을 쫓아내 큰 논란을 빚었던 맥도널드<본보 1월10일자 A1면 등>가 노인들과 두 손을 마주잡고 전격 화해를 선언했다.
맥도널드 파슨스 블러바드점을 운영하는 잭 버트 사장은 19일 한인 노인 10여명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앞으로 운영방침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재모임 형식으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김 의원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김광석 회장, 린다 이 사무총장, 강은주씨 등도 참석해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이날 버트 사장이 약속한 개선 사항에는 ▲기존 20분인 매장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늘리고 ▲관련규정 안내문구를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병행 표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해 문제 발생시 언어는 물론 문화적인 차이도 고려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폭력 등 심각한 문제가 아니면 경찰을 부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버트 사장은 “인근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몰리고 점심시간이 겹쳐 내부가 매우 혼잡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만 아니면 1시간 이상 머물러도 큰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노인들의 이용시간에 큰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 수개월간 노인차별 등의 문제로 큰 논란이 됐던 맥도널드 사태는 이날 모임으로 일단락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 2일 6명의 한인 노인들이 매장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쫓겨나면서 본보 보도를 계기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뉴욕타임스(NYT)가 이번 문제를 상세 보도하면서 한인단체가 불매운동을 선언하는 등 전국적인 이슈로 확산돼 갑론을박의 논란이 일어왔다.
이날 참석한 노인들은 “맥도널드 측의 노력에 감사한다. 최대한 협력해 비즈니스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혹시라도 우리가 물의를 일으켰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또한 이날 동석한 KCS는 매장이 붐비는 시간에 갈 곳이 없는 상황에 놓인 노인들에게 밴 차량을 제공해 KCS가 최근 운영을 시작한 임시 카페로 안내하겠다고 제안했다.
버트 사장과 노인들은 20일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맥도널드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약속한 사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론 김 의원은 “오랜 시간동안 서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곪았던 문제가 이번에 터진 것일 뿐 당초 우려됐던 인종문제는 전혀 아니었다”며 “한인사회 노인문제를 짚어보고 비즈니스의 고심을 들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