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 애드리안 윤·송재원 씨 카운티 경찰학교 임관
▶ 26주간 훈련 마치고 법질서 수호 선서
26주 동안의 고된 훈련을 무사히 마친 한인 경관들과 가족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송근섭(왼쪽부터), 송경옥, 송재원 경관, 애드리안 윤 경관, 마이클 윤, 캐서린 윤 씨.
“미국 헌법을 수호하고 캘리포니아 주법을 지킬 것이며 …(중략)… 모든 범죄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을 맹세합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경관 2명이 탄생됐다. 애나하임 경찰국 소속의 애드리안 윤(22) 경관과 풀러튼 경찰국 소속의 송재원(28) 경관은 지난 16일 터스틴에 있는 ‘OC 세리프 지역 훈련 아카데미’에서 개최된 ‘제208기 경찰학교’를 졸업식에서 법을 수호할 것을 선서하고 경찰배지를 달았다.
이들 두 경관은 OC 셰리프국과 어바인, 터스틴, 풀러튼, 애나하임 등 OC의 각 시 경찰국에서 추천한 72명이 입학생들 중 26주 동안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졸업한 32명의 졸업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애나하임 경찰국 소속의 애드리안 윤 경관은 “어렸을 때부터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경찰 제복을 입고 가족의 안전과 커뮤니티를 지키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며 “마약전담반이나 갱전담반, 스왓팀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경관의 어머니 캐서린 윤씨는 “고등학교 때 마칭밴드 드럼매이저도 하고 보이스카웃에서 이글을 딸 정도로 성실하고 리더십이 강한 아이였다”며 “훌륭한 경관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모범적인 인물로 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드리안 윤 경관은 UC어바인에서 범죄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반 때 애나하임 경찰국에 지원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프리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10명의 경찰요원을 선발하는데 2,000명이 지원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윤 경관은 1년 동안의 애나하임 경찰국의 견습경관으로 프로베이션 기간을 거치게 되며 이 기간 경찰 지원 후배들을 위해 경찰국 프리 아카데미 조교로 첫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풀러튼 경찰국 소속의 송재원 경관은 UC리버사이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아버지 송근섭씨가 집에서 운영하는 사업체를 이어받기를 원해 대학 전공을 택했지만 결국 어렸을 때부터의 꿈인 경찰이 돼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길로 들어섰다.
송재원 경관은 “풀러튼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한국말을 할 수 있는 경찰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며 “영어가 서툴러 어려운 일을 당하고서도 신고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한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송 경관은 “갱이나 마약 전담반, 특수기동대 등에서 일하고 싶다”며 “나아가 모두에게 인정받는 경찰국장 되는 것이 목표며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송 경관의 아버지 송근섭씨는 “아들이 ROTC 훈련도 받아 육체적으로 힘든 훈련은 없었을 것”이라며 “반면 경찰로서 업무수행을 위해 주어지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대처교육 등을 잘 극복한 것이 대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송재원 경관은 풀러튼 경찰국에 지원한 500명의 지원자들 중 선택된 3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려 경찰학교에 입학했다. 6개월간 풀러튼 경찰국 프로베이션 기간을 거치게 되며 이 기간 지역 순찰담당 경관으로 풀러튼 지역 커뮤니티를 익히는 일을 먼저 하게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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