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 풀러튼 지역 FYLA 수학클럽 한인 고교생들
▶ 비영리단체 등록해 월요일마다 모여 지도
‘파일라’ 수학클럽 회원들이 풀러튼 보이스 앤 걸스 클럽의 학생들에게 수학을 지도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학을 통해 가르치면서 아이들과 새로운 우정을 쌓을 수 있고,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풀러튼 지역에 있는 한인 학생들이 모여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수학 과외를 진행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생들은 지난 10월 비영리 단체로 등록한 FutureYoung Leaders of America Inc.(FYLAㆍ이하 파일라)의 수학클럽(공동회장 데이빗 김ㆍ김종윤) 회원들이다.
서니힐스 고등학교를 비롯해 트로이, 브레아, 소노라 고교 등 풀러튼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풀러튼에 있는 보이스 앤 걸스 클럽에 모여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공동회장 데이빗 김 회장은 “처음에는 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며 “학습 효과를 위해 과외를 계속해서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해 보이스 앤 걸스 클럽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일라’ 수학클럽 회원들은 2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일대일로 과거에 자신이 배운 학과목을 지도하거나 수학을 가르친다. 1월 초부터는 오는 3월 개최될 초등학교 수학경시 대회에 참가할 어린이들을 선발해 참가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수학클럽은 지난 2012년 7월, 5명의 서니힐스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인근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지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자신들이 고민하며 배워온 것들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고자 하는 재능기부가 목적이다. 그 후 지난해 2월부터는 풀러튼 보이스 앤 걸스 클럽의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 1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학지도뿐만 아니라 구제사업 등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퓨처 영리더스 오브 아메리카’(파일라)라는 이름으로 비영리단체를 등록하고 수학클럽을 산하 조직으로 조정했다.
김종윤 공동회장은 “방학기간이 되면 수학뿐 아니라 아트나 운동 등 다른 과목들도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현재는 수학만 지도하고 있지만 보다 조직화해서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커뮤니티에 필요한 것들을 도울 수 있는 단체로 커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일라 지도 학부모인 김정애씨는 “커뮤니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지식인”이라며 “한인 자녀들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폭넓은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청소년 시기에 이웃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일라가 이런 마음을 공유하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일라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fylausa@g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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