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 당국, 납치범 체포…한국대사관, 한 관장 신병 인수
▶ 한 관장 건강에 이상 없어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사흘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사진은 구출 직후 한 관장의 모습.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사흘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은 22일(현지시간) "한 관장이 오늘 오후 5시께 리비아 보안 당국에 의해 구출돼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15분)께 리비아 정부로부터 신병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 관장은 무사하며,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도 한 관장의 구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납치범은 트리폴리에서 활동하는 군소 무장단체의 일원으로 파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리비아 정부는 사건 발생 이후 한 관장과 납치범의 위치를 확인하고서 석방 조건을 들어주는 동시에 군인까지 동원해 전격적인 납치범 체포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리비아 당국이 납치에 가담한 4명을 체포했다"며 "공범이 더 있는지는 파악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납치범들의 자세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단 몸값을 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아 현지 일각에서는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2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리비아 소식통은 "무장한 청년들이 돈을 노리고 한 관장을 납치했다"며 "구체적인 요구 액수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현지 한국 대사관은 한 관장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며 한 관장의 귀국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사관은 피랍 사태 직후 한 관장의 석방을 위해 리비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했으나 납치범과 협상 또는 체포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장은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께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명에게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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