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맥도널드매장과 한인노인 갈등’ 계기
▶ NYT, 뉴욕대 박사과정생 장문 기고문 실어
퀸즈 플러싱의 맥도널드 매장과 한인 노인들간 갈등이 일단락<본보 1월20일자 A1면>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에 최근 `나이 든 맥도널드’(Old McDonald’s)라는 제목의 기고문이 실렸다.
뉴욕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학생인 스테이시 토레스가 쓴 이 기고문은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이 어울릴 공간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커피숍과 같은 공간이 노인들 정서에도 매우 좋다는 내용이다.
특히 노인들도 `노인만 몰리는 전용공간’을 싫어하는 만큼 다양한 세대가 이용하는 맥도널드 매장과 같은 공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에게 자리를 제공하는 시설에 각종 세제 혜택을 주고 민·관 협동으로 이러한 시설을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게 기고문의 뼈대다.
토레스는 뉴욕 인구의 12%가 65세 이상의 노인이라고 소개하고, "식탁 앞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이탈리아 속담을 인용하며 글을 시작했다.
토레스는 은퇴한 노인들도 이제는 더 이상 가족들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맨하탄의 한 제과점은 최근 몇 년간 노인들이 커피 한 잔만 시키고 몇 시간 동안 앉아 친목을 다지는 공간이 됐다고 적었다.
특히 맥도널드와 같은 매장은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오래 앉아있다고 해서 나무라는 사람들도 없어 노인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됐다고 평했다. 맥도널드 매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어 사회적 관계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자신의 집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보다 기억력이나 건강도 좋아 보였다는 게 토레스의 판단이다.
토레스는 그러면서 "노인들에게 자리를 제공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칭찬을 해줘야 한다"면서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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