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만남이 꿈만 같아요” 한국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출생 후 미국과 프랑스로 각각 입양돼 서로를 모르고 살다가 쇼셜네트웍 사이트(SNS)를 통해 우연히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25년만에 만난 스토리(본보 2013년 4월3일자 보도)가 11일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서 방영돼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ABC는 LA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아 출신 배우 서맨사 푸터먼(25)과 프랑스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아나이스 보르디에(25) 두 쌍둥이 자매의 상봉 장면과 인터뷰를 방영했다.
이들의 상봉 스토리는 이렇다. 푸터먼은 작년 3월 페이스북을 통해 아나이스 보르디에(25)라는 프랑스 국적 여성으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사진으로 본 그녀의 생김새가 자신과 똑같았고, 생년월일은 물론 한국 부산에서 태어나 채 한 살이 되기 전에 외국으로 입양됐다는 점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이보다 2개월 전 런던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는 보르디에는 친구로부터 한 유튜브 동영상에 나오는 아시아계 배우가 자신과 매우 닮았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을 검색한 끝에 푸터먼이 자신과 같은 1987년 11월19일에 태어난 데다 입양됐다는 공통점까지 발견하고 페이스북으로 연락했다.
아나이스는 생후 3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돼 파리 근교에서 외동딸로 자랐다.
프랑스 국립의상학교를 나와 올 여름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대학을 졸업할 예정이다. 서맨사는 역시 3개월 만에 미국 뉴저지로 입양돼 오빠 2명과 함께 컸다.
보스턴대에서 연극을 전공한 그는 ‘게이샤의 추억’에서 주인공 치요의 언니 사츠를 연기했으며 ‘더 모텔’ ‘21 앤드 오버’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쌍둥이 자매는 이후 LA와 뉴욕 등에서 상봉한 뒤 현재 유전자 검사로 핏줄인지를 확인하는 과정 등 극적인 만남 스토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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