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검찰 조사… 시설운영 소셜워커에 넘겨
노숙자와 마약 및 알콜 중독자들을 위한 한인 운영 셸터로 잘 알려진 ‘아가페 홈 미션’(대표 이강원 목사)이 무면허 운영 및 각종 보건 규정 등 위반을 이유로 LA 시검찰로부터 민사 기소를 당했다.
18일 LA 시검찰(검사장 마이크 퓨어)은 아가페 홈 미션이 ‘보드 앤 케어’(Board and Care) 라이선스 등 관련 면허 없이 셸터를 운영해 왔고 입주자들에게 열악한 의식주 환경을 제공해 기본권을 침해한 혐의가 있다며 시설 운영권을 소셜워커들에게 넘기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기소한 아가페 홈 미션은 이강원 목사 부부가 2000년부터 운영해 온 노숙자 및 약물 중독자 재활센터로, 그동안 LA 한인타운 인근 22가와 호바트 블러버드 인근에 위치한 주택 두 채를 센터로 활용하며 한인 등 70여명에게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시검찰은 성명에서 “일부 입주자들이 음식 없이 4시간 동안 밖에 서 있기, 하루 2번 종교활동 의무참석, 센터 밖에서 잠재우기, 감금 등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했다”며 “렌트 명목으로 입주자들의 연방 정부 보조카드를 압수하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진술도 있었다”고 전했다.
시검찰의 소장을 접수한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는 지난 14일부터 소셜워커를 아가페 홈 미션에 상주시켜 업무를 대행케 하고 있다.
검찰은 아가페 홈 미션 측이 가주법과 보건위생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하는 한편 각 위반사항에 대해 혐의 건당 2,500~7,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18일 “입주자들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판단돼 긴급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18일 셀폰을 받지 않는 등 연락이 되지 않았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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