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프만대 한국강좌 수강생들 지난달 한국방문 경험담 나눠
채프만대 한국여행 과목을 수강한 뒤 한국을 다녀온 비한인 학생들과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총영사 관저 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김치와 노래방에 푹 빠졌어요”
한국 방문 경험을 앞 다퉈 이야기하는 비한인 학생들의 눈은 즐거운회상을 담은 듯 반짝였다.
지난 13일 저녁 LA 한인타운 인근행콕팍에 위치한 LA 총영사관저에서는 채프만 대학교에 재학 중인 11명의 비한인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동창회(reunion)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채프만대가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을 초청교수로 지난해 첫 개설한 ‘한국여행 강좌’ (Korean Travel Course)를 들은 뒤지난 1월18일부터 일주일 간 한국을방문하고 돌아온 수강자들로, 이들은한국에서 느낀 경험담을 앞 다퉈 이야기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20대 초반의 이들 대학생들에게 한국은 그저 낯선 나라였지만 일주일 간의한국 방문은 이들을 포크보다는 젓가락을 선호할 만큼 한국 문화에흠뻑 젖은 한류 전도사로 변모시켰다.
특히 한국을 다녀온 뒤 인근 한인마켓을 들러 김치를 구입하고 주말이면 LA 한인타운에서 갈비를먹고 노래방을 가는 등 이젠 한인들보다 더욱 더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이들이 첫 한국 방문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친절함(hospitality)과영어 실력이다.
정치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앤드류 퍼지는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느꼈던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친절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특히 이화여대와 고려대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깜짝 놀랄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포트비치 경찰관으로 이 학교 졸업반인 알렉스 아스린도 “외국인들이 낯설 수도 있지만 지나가다 길을물어봐도 사람들이 참 친절하게 안내해 줬다”며“ 특히 새벽까지 거리를 활보해도 안전하다는 점은 참으로 인상깊었다”고 열변을 토했다.
졸업반인 벨로리 스왈츠는 이번 한국 방문 후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더욱 넓히기 위해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에서의 경험이 너무 좋아 이화여대대학원 진학을 결심했다”며“ 낯선 곳에서 학업을 한다는 것이 두렵기도하지만 짧은 기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역사와 저력을 현지에서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연성 총영사는 “이번에 한국을방문한 외국인 학생들처럼 한국에대해 좋은 기억을 가진 외국인들이 네트웍을 나누고 지속적인 만남을 가진다면 자연스럽게 한국이 홍보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공공외교다”며 “ 이번 방문단들의10년뒤 또 다른 동창회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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