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 피겨 숏프로그램
▶ 예술성·기술 단연 두각, 텃세 작용 박한 스코어
19일 숏프로그램에서‘명품 점프’와‘클린 연기’를 펼치며‘피겨 여왕’의 위용을 자랑한 김연아가 은반 위에서 나비처럼 우아한 자태로 환상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점프는 풀스피드로 뛰어올랐고 착지는 마치 베개에 닿는 듯 부드러웠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특유의 정확한 ‘명품 점프’를 구사하며 최고의 예술성과 클린 연기로 또 다시 올림픽 무대를 홀렸다.
김연아가 19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시즌 최고인 74.92점을 받은 숏프로그램 연기는 왜 그가 ‘피겨 여왕’이라는 말을 듣는지 모든 이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제기돼 온 ‘텃세 우려’대로 이날 심판의 판정은 김연아에게 다소 박했고, 다른 경쟁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후한 경향이 있었지만, 김연아가 ‘교과서’라는 별명대로 워낙 정확한 기술을 구사한 덕택에 이런 견제에도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김연아는 첫 순서로 뛰어오르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 기본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 1.50점을 받아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까지 완벽히 수행, GOE 1.10점을 보태면서 김연아는 첫 두 번의 과제로만 18.00점을 챙겼다. 이날 자신이 받은 기술점수(39.03점)의 절반에 가깝다.
원조 ‘피겨 여왕’인 독일의 카트리나 비트도 이날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 “무척 아름다운 프로그램이었다”며 “점프가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관중석에 태극기를 손에 든 팬들이 삼삼오오 자리 잡은 가운데 김연아가 웜업을 위해 링크에 들어서고 ‘대한민국 대표 김연아’가 소개되자 경기장 안에는 환호가 터졌다.
몸을 풀고 나서 김연아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릴 때부터 외국방송 중계 카메라가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여왕’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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