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관 건물 관리단체인 한미동포재단을 이끌고 있는 임승춘(75·사진)이사장이 프리웨이 교통사고로 사망 했다.
20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3분께 베이커스필드 지역 99번 하이웨이 남쪽 방면 화이트 레인 출구 인근을 달리던 2009년형 렉서스 승용차가 오른쪽 차선에 멈춰 있던 트럭을 피하려다 또 다른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혼자 이 승용차를 운전하던 임 이사장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CHP는 밝혔다.
CHP는 사고 당시 임 이사장이 몰던 승용차가 베이커스필드 시내에서 LA로 향하는 99번 하이웨이 남쪽 방면을 달리다 오른쪽 차선에 멈춰서 있던 세미 트럭을 피해 방향을 급히 바꿨지만 화이트 레인 출구로 향하던 또 다른 차량과 추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이사장은 이날 베이커스필드 인근 지역에서 사업관련 업무를 마친 뒤 셔먼옥스 자택으로 돌아오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도미한 이민 1세 올드타이머로 LA 평통위원과 고문 등을 역임했으며 성균관대 미추 총동창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여왔다.
고인은 지난해 1월 한미동포재단 제21대 이사장으로 선출돼 재정관리 투명화 등 재단 정상화에 힘써 왔다.
20일 임승춘 이사장 참변소식을 접한 한미동포재단은 이날 긴급 모임을 갖고 장례일정 등 대책을 논의했다.
재단사무국 관계자는 “소식을 접한 이사들 모두 충격에 빠진 상태”라며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덕망을 갖춘 임 이사장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은 유가족, 성균관대 남가주 동문회와 공동으로 주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성균관대 남가주 동문회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23일 오후 5시 한국장의사에서 엄수되며, 하관식은 24일 오전 10시 글렌데일 포레스트론에서 열린다. 유가족으로 부인 임경옥씨와 2녀가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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