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5년 전 백악관을 떠난 이후 정치적 조명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 왔으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여전히 그립다고 털어놓았다.
20일 달라스의 부시 인스티튜트에서 연설한 부시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백악관 시절이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정말 그렇지 않다”고 전제하고 “다만 전쟁 중 목숨을 걸고 국가를 보위하기 위해 나섰던 남녀 장병들과, 8년간 내 수화물을 단 한 차례도 분실하지 않은 에어포스 원은 그립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민간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많은 장병들이 귀국하고 있다”며 “내 남은 인생 동안 이들에 대한 깊은 존경의 마음을 간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참전 상이용사들을 위한 100킬로미터 산악자전거 대회와 골프 토너먼트를 주재한 부시 대통령은 또 “대부분의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의 봉사가 이해받고 인정받는 것을 가장 원한다”며 “민간인으로 돌아온 이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맛볼 수 있도록 우리가 거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게 잘못된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서 장애라는 단어를 떼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PTS)는 그 자체로 장애가 아니며 문제는 이를 둘러싼 오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시 인스티튜트에서는 참전용사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친다”고 소개하고 “아내 로라도 내가 유화 화가가 될 줄 몰랐을 것”이라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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