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노조 상급단체인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남부 진출 움직임에 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폭스바겐 공장의 노조 결성안이 최근 노동자들의 반대로 부결된데 이어 이번에는 현지 주 정부가 노조 결성을 사전에 원천 봉쇄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21일 지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으로 여성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전날 그린빌에서 열린 현지 자동차 기업회의에 참석, “기업에 노조가 있으면 이곳에 터 잡을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며 노조 불가원칙을 천명했다.
UAW에 가입된 제너럴모터스,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의 공장 유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헤일리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노조를 오물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노조가 있는 모든 기업에 대해선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오지 말라고 말린다"며 “우리는 물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반(反) 노조조직과 정치인들에게 테네시주 승리의 기세를 몰아 노조저지를 위해 단결하자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앨라배마주에서는 반노조 단체가 머세데스-벤츠 공장의 노조 가입을 막으려고 UAW의 해악을 알리는 여론전에 나서는 등 남부 곳곳에서 노조 저지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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