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강화 대비 서둘러, 2012년 856만정 기록
잇단 총기사고로 몸살을 앓는 미국에서 총기 생산량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법무부 산하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이 최근 배포한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미국에서 생산된 총기는 856만자루로 2011년 654만자루보다 31% 늘었다.
역설적이게도 총기규제를 외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임기 4년간 생산된 총기는 2,610만자루로, 총기 소지에 찬성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임기 8년간 생산된 2,800만자루에 근접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8년간 생산된 총기는 3,300만자루로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 들어 총기가 더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소지를 옹호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모두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이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염려가 총기 수요로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총기소지 옹호단체인 ‘수정헌법 2조 재단’에서 발행하는 잡지 ‘건맥’(Gun Mag)의 데이브 워크맨 편집차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산업에 부양책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오바마 대통령이 잘 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던 (총기)산업이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산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총기사고를 예방하는 브래디 캠페인’의 브라이언 말테 선임 정책실장은 “총기소지 옹호단체는 오바마 대통령을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악마로 취급했다"면서 “총기를 소지한 가구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이미 총을 갖고 있는 이들이 또 산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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