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숏트랙 대표팀의 박승희(왼쪽)와 심석희가 21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숏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맞잡고 링크를 돌고 있다. <연합>
‘피겨 여왕’ 김연아의 ‘빼앗긴 금메달’을 보상이라도 하듯, 여자 숏트랙의 박승희가 한국 대표팀에 다시 한 번 ‘금빛 환희’를 선사했다.
또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으로 꾸려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어 22일 오전 5시51분(LA시간) 네덜란드와 결승에 나선다. 이로서 팀 추월 사상 첫 메달로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소치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21일 여자 숏트랙 1,000m에서 박승희와 심석희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금·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한국은 21일 현재 금 3, 은 2, 동 2로 전체 12위로 올라섰다. 1분30초76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박승희는 3,000m 계주에 이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숏트랙 선수가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오른 것은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 진선유에 이어 박승희가 8년 만이다.
이번 대회 500m에서 동메달을 딴 박승희는 모두 3개의 메달을 수확, 심석희와 함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승희는 여자 숏트랙이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에는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숏트랙 대표팀의 유일한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심석희는 1,500m 은메달과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1,000m에서는 1분31초02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숏트랙에서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남자 대표팀은 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박세영과 이한빈이 마지막으로 500m 경기에 출전했지만 준준결승에서 모두 탈락, 2002년 솔트레익시티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노 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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