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비자면제협정이 시행된 후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비자 받기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가 공개한 방문비자 발급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방문비자 거부율은 2013년 무려 18.1%에 달해 상호간 무비자 방문이 시행되기 전해 비해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비자면제국 지위까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무부에 따르면 2013 회계연도 한국인에 대한 방문비자 거부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13%였던 2012 회계연도와 비교하면 5%포인트나 급상승한 것이다.
이는 방문비자를 신청한 한국인 6명 중 1명꼴로 비자신청을 거부당한 셈이어서 한국인들이 미국 방문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인에 대한 방문비자 거부율은 지난 2008년 한국이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 가입한 이래 매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VWP 가입에 따라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기 전인 2008년 회계연도의 한국인에 대한 방문비자 거부율은 3.8%로 4%를 밑돌았었다.
또 VWP 가입 이후 첫 해였던 2009년 5.5%였던 거부율은 2010년 9.4%로 높아졌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7.5%로 잠시 주춤했으나 2011년 9.4%, 2012년 13%를 기록하며 매년 거부율이 높아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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