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에게 빼앗긴 금메달을 돌려주자”‘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20일 열린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머문 것에 대해 심판들의 ‘러시아 봐주기’라는 세계 언론과 피겨 팬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이번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하는 청원 서명운동이 불붙고 있다.
김연아가 러시아의 텃세와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금을 내주고 은메달을 받은 뒤 21일 한 인터넷 청원 사이트(www.chang.org)에서는 ‘소치 겨울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정의 추구자’(Justice Seeker)라고 아이디를 밝힌 사용자가 올린 이 청원에 한국의 네티즌들이 열화와 같이 반응하면서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서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LA시간 21일 오후 6시 현재 180만명을 넘어 181만2,575명에 달하는 등 참여 열기가 들불과 같이 번지고 있다.
국제빙상연맹을 청원서 수신인으로 한 이 서명운동은 이번 심판 판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 언론들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에 대한 심판들의 채점과정을 재조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청원자는 “이를 통해 부패가 만연했던 올림픽이 공정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단지 김연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올림픽 정신의 중심이 돼야 할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 ‘김연아 서명운동’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웍을 타고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처럼 서명운동 열기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CNN과 LA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도 21일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청원운동에 서명하려면 www.change.org에 들어가 검색(Search)란에 ‘Yuna’라고 입력하면 링크를 찾을 수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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