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심판 판정에 대한 조사와 재심을 촉구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불복 절차를 통해 결과를 뒤집는 게 가능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것이 이뤄지려면 당사자인 김연아나 대한빙상연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스포츠 중재재판 등을 통해 직접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결과를 뒤집으려면 판정의 부당성이 심각해야 하고 이의 제기 자체도 신속해야 하는데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상대편이 심판의 재량을 주장할 가능성이 커 판정의 부당성을 밝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국제빙상연맹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것이 기각되면 스포츠 중재재판소로 갈 수 있다”며 “실체적으로 판정에 상당한 잘못이 있어야 하고 절차적으로 즉시 이의를 제기했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제 중재전문가는 “스포츠법은 경기결과의 번복을 굉장히 예외적으로 허락한다”며 “그것을 방치하면 해당 스포츠의 근본적인 체계가 흔들리겠다 싶은 정도의 오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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