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신학을 보는 새관점 학파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톰 홀랜드 교수(웨일즈 복음주의신학교)는 “성경 해석학의 키는 성경이어야 하고 신약은 구약적 전통에서 해석해야 하는데 이 점을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 주최로 25일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바울신학의 새관점 비판’을 제목으로 한 강연에서 홀랜드 교수는 새관점 학파가 주장하고 있는 ‘칭의론’과 ‘전가이론’과 관련 그들이 바울의 세계관을 이룬 틀을 잘못 이해한 것이 문제라는 요지의 설명을 했다.
새관점 학파는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완성한 은혜의 복음으로는 부족하고 행위가 따라야 완전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성경을 해석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강연은 복음주의 교회들이 이러한 위험성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홀랜드 교수는 바울이 코스모폴리탄적인 삶을 살았지만 유대교 전통에 근거한 ‘공동체적 틀(corporate framework)’ 안에서 사고를 했으며 따라서 서구 중심의 계몽주의적 방법으로 바울을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신약은 구약의 예언 성취이며 출애굽과 유월절의 패러다임은 신약에서 이뤄졌다고 봤다.
홀랜드 교수는 또 새관점 학파가 구약을 간과하고 외경, 사해사본 등을 해석의 키로 삼았던 점도 비판하며 성경을 성경으로 풀려 했던 종교개혁과 개혁주의 전통의 해석 방법이 옳은 것임을 강조했다.
강연에 앞서 심현찬 트리니티연구원 원장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이원상 원로목사가 톰 홀랜드 교수를 소개하는 순서가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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