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본토 개막전 선발 등판에 이어 홈 개막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1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돈 매팅리 감독이 오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 홈 개막전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올리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일과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 선발 투수는 정해놨지만 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 3연전에 내보낼 투수는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아예 출장할 수 없는 가운데 잭 그레인키는 2일, 댄 하렌은 3일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4일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는 류현진 말고는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매팅리 감독은 4일 류현진, 5일 폴 마홈, 6일 그레인키 순으로 홈 개막 3연전 선발 투수를 투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이 결정을 미루는 까닭은 류현진이 나흘만 쉬고 등판한다는 사실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나흘 휴식하고 등판했을 때보다 닷새 쉬고 등판했을 때 훨씬 컨디션이 좋았다.
호주까지 장거리 원정을 다녀온 류현진을 시즌 초반에 혹사해서는 안 되겠다는 배려도 깔렸다.
호주에 다녀오고 에이스 커쇼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자 지체없이 부상자 명단에 올려 쉬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 때문에 "류현진의 컨디션을 봐서 결정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렇지만 류현진이 30일 경기에서 투구수가 88개뿐이었고 류현진 스스로 "지금 몸 상태가 너무 좋다"고 장담하고 있어 홈팬들 앞에서 치르는 시즌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류현진 카드는 매팅리 감독으로서는 버릴 수 없는 외통수라는 분석이다.
한편 다저스 코칭 스태프는 30일 경기에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윌슨 대신 크리스 페레스를 ‘8회 전문 불펜 투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어난 성적을 냈던 페레스는 최근 전성기 못지않은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장담하고 있다.
윌슨의 역할은 최강 마무리 켄리 얀센이 등판하기 전에 1이닝을 막아주는 것.
그런데 류현진에 이어 8회에 등판한 윌슨이 동점 홈런에 역전 점수까지 내주자 윌슨의 능력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올해 32세인 윌슨은 팔 인대 접합 수술까지 받은 적이 있어 노쇠했다는 우려를 낳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30일 경기가 끝난 뒤 "윌슨답지 않았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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