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집계된 오아후 내 노숙자인구가 6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 발표됐다.
올해 1월 현재 전체 노숙자수는 전년대비 3.4%, 2009년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29.5% 증가한 4,712명으로 집계됐고 이중 전년대비 0.4% 감소한 3,079명이 보호소나 임시거처에서, 그러나 전년대비 1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나머지 1,633명은 아직도 도로변이나 공원 등지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노숙자들이 입주할 만한 주택이나 보호소를 신축하기 위한 예산을 배정받기 위해 의회와 협상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종전까지는 보호소에 입소 가능한 노숙자들은 만성 알코올중독이나 마약남용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이들로 국한되어 왔으나 칼드웰 시장이 발표한 ‘하우징 퍼스트(Housing First)’ 계획안은 이 같은 문제에 앞서 우선적으로 주거공간을 마련해 노숙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입소율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시 의회 내 상당수 의원들은 일반적인 ‘하우징 퍼스트’의 경우 노숙자 중에서도 독신인 이들을 우선적으로 수용해 왔기 때문에 ‘가족 전체’가 노숙을 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행정당국과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 커뮤니티 서비스국의 파멜라 위티-오클랜드 국장은 실제로 보호소에 입소하지 못하는 절대 다수의 노숙자는 독신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보호소에 들지 못한 노숙자들의 비율은 호놀룰루가 36.6%로 최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호놀룰루 동부지역이 19.7%, 와이아나에 해안가가 19.5%로 조사됐다. 그러나 호놀룰루 다운타운과 와이아나에 해안가 지역의 경우 집중적인 단속으로 노숙자인구는 소폭 감소한 반면 호놀룰루 동부지역을 포함해 에바, 카네오헤-와이마날로, 와히아와-노스쇼어 등 대다수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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