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하와이를 찾는 동성커플들이 늘고 있다.
지난 해 말 결혼평등법안이 통과돼 동성연애자들에게도 다른 일반 이성커플들과 마찬가지로 부부로써 결합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부여된 이후 지금까지 하와이에서 혼인신고를 한 동성애자들의 숫자는 1,417명으로 작년 12월2일부터 올해 5월1일까지 전체 혼인신고접수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하와이에 거주중인 동성애자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미 본토와 세계 곳곳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하객들의 숫자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2일 동성결혼식을 올린 서핑선수 조앤 하워드의 하객으로 캘리포니아와 켄터키, 워싱턴, 오레건, 뉴욕, 플로리다, 유럽, 그리고 괌에서 230명이 하와이를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식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간부회의의 마이클 골로주크 주니어 위원장은 이와 관련 작년 12월 동성결혼을 올린 이들로부터 거둔 수수료만으로도 결혼평등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특별회기를 소집하는데 사용된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을 수준이었다고 강조하며 이달까지 동성커플들에게 혼인증명서를 발급해 거둔 수입은 총 9만1,000여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타 지역에서 동성결혼이 인정되지 않는 곳의 동성애자들이 앞으로 하와이를 찾는 사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돼 허니문 명소로서의 하와이의 명성에 상승효과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관광업체들도 미 본토의 동성커플들을 유치하고자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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