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와이주립대 평의회는 회의를 열어 현재 시행 2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등록금 인상조치를 완화해 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UH 등록금은 지난 2011년 당시 정부 예산삭감으로 운영비 조달을 위해 5개년 계획으로 인상을 추진한바 있고 현재 4년제 마노아 캠퍼스의 경우 연 9,144달러 수준으로 앞으로 남은 3년간 해마다 지속적으로 7.5%씩 인상될 방침이다.
한편 일부 평의원들은 등록금 인상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출신의 학생들에게 미칠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며 지나친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UH평의회의 잰 설리번 재무위원장은 실제로 전국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년제 대학 등록금이 연 9,000달러 선을 돌파할 경우 오히려 학생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등록금을 올리기만 하면 수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는 그 같은 주장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상황이란 것이 검증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하와이주립대는 작년 한해 동안 산하 10개 캠퍼스로부터 등록금과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전년도의 3억4,900만 달러보다 늘어난 총 3억6,200만 달러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학 측이 올린 전체 운영수입의 43%에 육박하는 액수로 발표됐다.
한편 내년 대학당국은 등록금 인상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인상폭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결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