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와이 주 정부가 운영하는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인 ‘퀘스트’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회원들에게 재가입 신청서를 해마다 접수할 것을 의무화 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본보 5월14일자 기사 참조) 굳이 재가입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회원자격이 갱신될 예정인 노인이나 장애자들과는 달리 어린 자녀들을 둔 가정들도 연례 자격갱신 의무조항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구성원 중 유일하게 수입을 올리고 있는 가장으로 자신의 딸아이만 퀘스트 보험에 가입시킨 마이클 제퍼슨의 경우 최근 하와이 메디케이드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온 것을 발견했으나 해마다 발송되는 일반적인 안내문인줄로만 여겨 신경을 쓰지 않았고 얼마 전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야 재가입신청을 하지 않아 보험이 박탈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 전해져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주민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하와이 주 복지국(DHS)은 단지 "(노인과 장애자를 제외한)모든 퀘스트 가입자들은 각 가정에 발송된 재가입신청서를 접수시키지 않을 경우 회원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는 공식성명만을 발표해 회원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
제퍼슨의 경우 지난달 16일자로 발송된 편지에는 딸아이의 퀘스트 보험이 말일로 만료될 예정이고 대신 신청서를 연방 국민의료보험의 하와이지역 서비스업체인 ‘하와이 헬스커넥터’로 넘겨 처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정작 헬스커넥터의 가입마감일은 지난달 30일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가입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주 상원 상업 및 소비자보호위원회의 로절린 베이커 위원장은 "이건 말도 되지 않는 일이다. (보험당국은)어린 아이들이 보험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인데 이 같은 상황이 보고되고 있는 것은 관계당국 자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DHS당국자들은 오는 9월까지 보험유효기간의 만기가 다가오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재가입신청서를 지속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다시 자동갱신제도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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