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가 미국 내에서도 노인 보행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또다시 얻게 됐다.
비영리 환경단체인 Smart Growth America가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사망건수가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6.81건, 75세 이상의 경우 10만 명당 무려 9.75건에 이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노인권익단체 AARP의 협력과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AARP 하와이지부는 “이 같은 발표는 지금까지 세워온 안전대책들을 더욱 보강해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는 주로 과속하는 차량이 지나는 도로에 보행자를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설계적으로 안전결함이 지적된 교차지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 외에도 국립 고속도로안전국이 발표한 자료에도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하와이 노인 보행자들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5명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한편 호놀룰루 시 정부는 세계보건기구가 주관하는 노인친화도시 프로그램에 가입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최우선과제로 일부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교통표지판을 가시성이 높은 모델로 교체하고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의 시범프로젝트를 실시 중으로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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