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인 하와이와 그의 정치적 고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일리노이 주가 차후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유치하기 위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 의회가 도서관 건립지원금으로 1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종전의 제안에서 한발 물러나 관련 의안을 무기한 연기시킨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일리노이 주 정부가 재정위기에 직면한 상태에서 자금원도 확보하지 못한 채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서관 유치사업에 막대한 금액을 지원할 수는 없다는 공화당 출신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 도서관과 이를 찾게 될 수많은 방문객은 환영하지만 정작 근대에 들어 대통령 기념도서관에 납세자들의 혈세가 사용된 전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지 부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을 기념한 도서관 건립을 위해 직접 모금활동을 벌여 각기 2억 달러의 기금을 확보한 전례도 있어 오바마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이에 근접한 액수를 충분히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모금액의 절반을 납세자들의 혈세로 충당하는 것은 폐단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현재 하와이와 일리노이 주 외에도 오바마 대통령의 모교인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도 후보지 신청을 접수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기념도서관 후보지 신청마감은 이달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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