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이 휴대용이지만 강력한 출력을 가진 ‘그린 레이저’ 포인트를 비행중인 항공기를 향해 쏘아 조종사의 시력을 상실케 함은 물론 이로 인해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됨에 따라 관련 범법자를 체포하는데 협조하는 주민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한해 동안 연방 항공관리국에 접수된 항공기에 대한 레이저 사용사례는 무려 3,900여 건 이상으로써 하와이에서만 9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불어 올해 들어 지난달 16일까지 하와이에서 접수된 레이저 포인터 신고건수는 총 32건으로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는 9건, 마우이 11건, 힐로 2건, 카네오헤 7건, 그리고 와히아와와 코나, 리후에의 경우 각각 1건씩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예로 작년 11월 해양경비대는 와이마날로 베이 인근을 비행하던 헬리콥터로부터 조난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당시 헬기에 탑승한 조종사는 지상에서 갑자기 녹색의 레이저 광선이 뿜어져 나와 급히 눈을 가려 시력상실은 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같은 고출력 레이저를 비행중인 항공기를 향해 쏘는 행위는 연방법으로 처벌하고 있고 특히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입장에서는 장난과도 같을 수 있으나 당하는 입장에서는 생명을 위협받는 악질적인 행위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연방항공국은 레이저를 사용한 범법행위 1건당 최고 1만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고 2년 전부터는 최고 징역 20년의 처벌을 받도록 하는 규정이 연방의회에서 통과돼 시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FBI는 레이저 포인터를 항공기를 향해 조준하는 행위를 발견해 신고해 범법자의 체포로 이어질 경우 제보자에 1만 달러의 상금을 지불하는 제도를 미 50개 주 전역에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신고전화는 911이나 각 지역 내 FBI 사무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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