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벗 삼은 서정적 선율 향연
▶ 19~8월17일 세계 정상급 음악인 90여명 실내악 연주 선봬
버몬트 말보로 음악축제 현장으로 가는 길목. 말보로 축제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펼쳐지는 음악축제이다.
올 여름 바이얼리니스트 김수빈, 에이미 이, 김혜진 등 차세대 주자로 미 주류 음악계를 빛내는 한인 연주자들이 대거 말보로 음악축제 무대에 선다.
말보로 음악제는 규모는 작지만 정상급 연주자들이 버몬트 말보로의 자연 속 야외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는 실내악 축제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리차드 굿과 미수코 우치다가 예술 감독을 맡고 있다.
애스팬, 탱글우드. 라비냐 음악 축제 등과 함께 미국의 유명 여름 음악축제로 꼽히며 실력 있는 세계 정상급 젊은 연주자들이 즐겨 찾는 무대이다. 무엇보다 목가적인 분위기에서 실내악을 즐길 수 있어 음악을 공부하는 어린 자녀를 둔 클래식 애호가들은 매년 여름이면 말보로 음악제로 몰려든다.
구아네리, 줄리어드, 오리언, 멘델스존 현악 4중주단 등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이 1951년 시작된 말보로 음악 축제를 거쳐 갔다. 올해는 이달 ·19일부터 8월17일까지 세계 정상급 음악인 90여명의 실내악 연주가 펼쳐진다. 특히 말보로 음악제는 연주자들과 기획자들이 논의를 거쳐 매주 레퍼토리를 결정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짜여진 틀에서가 아닌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연주곡을 결정한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바이얼리니스트 김수빈은 클리블랜드 음악학교와 커티스 음대 졸업 후 20세 되던 1996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연주자. 그는 1996년 코리안 콘서트 소사이어티 연주자로 선정돼 케네디 센터에서 공연했으며 2005년 뷰레티-뷰이토니 트러스트상을 수상했다. 말보로 음악제의 대표적인 한인 연주자이기도 하다.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부악장인 에이미 이는 커티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 애스펜, 말보로, 모차르텀 음악제 등에서 연주했고 커티스 음대 심포니 부악장을 지냈다.
김혜진은 2004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얼린 콩쿠르와 2009 콘서트 아티스츠 길드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실력파 바이얼리니스트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그린필드 콩쿠르 시니어부문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커티스음대에서 제이미 라레도와 이다 카파비안을 사사했고 보스턴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말보로 음악축제에 초청된 한인 연주자들은 이들 외에도 바이얼리니스트 이안나, 이마리, 비올리스트 용상현, 첼리스트 데보라 배, 앨리스 유, 김아림, 비올리스트 대니얼 김 등이다.▲콘서트 일정: 7월19일(8:30pm),20일(2:30pm), 26일(8:30pm), 27일(2:30pm), 8월2일(8:30pm), 3일(2:30pm),
8일(8:30pm), 9일(8:30pm), 10일(2:30pm), 15일(8:30pm), 16일(8:30pm), 17일(2:30pm)
▲문의: www.marlboromusic.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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