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고기 ‘금값’ 행진에 한인들 소비 트렌드 변화
▶ 싼 것 푸짐하게 대신 소량만 업그레이드
고기값이‘금값’이 되면서 한인들의 소비 트렌드도 소량 구입과 퀄리티 업그레이드 등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타운 내 한 마켓의 정육부에서 손님이 블랙앵거스 소고기를 고르고 있다.
고기값이 ‘금값’이 되면서 한인들의 소비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소고기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파운드당 10달러에 육박하자 ‘넉넉하게’ 구입해서 ‘푸짐하게’ 먹는 것을 즐기던 한인들도 구입량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는 것. 양을 줄이는 대신 초이스나 블랙앵거스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리미엄 고기를 찾는 ‘양보다 질’ 고객도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마켓 정육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인마켓에 이번 주말 세일 아이템으로 등장한 소고기 가격은 잔갈비의 경우 7.99~8.99달러, 양념갈비는 8.49~8.99달러다. 이보다 등급이 더 높은 초이스나 블랙앵거스 잔갈비는 각각 9.99~10.99달러, 11.99~12.99달러다.
10파운드를 구입하면 고기값만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셈이다. 때문에 예전에는 4인 가족 기준에도 8~10파운드씩 넉넉히 사던 소비자들도 최근에는 구입량을 4~5파운드로 줄이는 추세다.
달라진 소비자들의 구입 트렌드에 맞게 마켓의 판매방식도 변하고 있다. 돼지고기로 대체할 수 없는 국거리용 소고기는 양과 가격을 다양화한 포장제품을 늘렸고 갈비뿐 아니라 치마살, 갈매기살 등 판매부위도 다양화 했다.
소량 구입이 늘어난 만큼 원하는 부위를 조리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즉석에서 썰어주는 한국 정육점 스타일의 판매방식도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아씨수퍼의 김용식 부장은 “먹을 만큼만 소량씩 구입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또 ‘기왕에 비싸게 먹을 거면 좋은 고기를 먹자’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초이스나 블랙앵거스를 구입하는 손님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고기값 상승 덕분에 돼지고기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소고기 단가가 워낙 높아 매출로는 소고기가 훨씬 높지만 돼지고기도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파운드당 3.99달러인 일반 삼겹살 외에 7.99달러인 흑돼지 삼겹살도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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