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객 늘어 다시 호황, 좌석수 늘려 생산 나서
글로벌 항공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정비사들이 보잉 여객기 제트엔진을 점검하는 모습.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글로벌 항공산업이 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주춤해지면서 관광객과 기업가들이 대거 여행길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보잉 등 글로벌 항공사들의 대형 항공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용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잉과 에어버스 그룹에는 희소식이다.
항공사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수요뿐 아니라 에어버스와 보잉만 생산할 수 있는 대형 모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대형 모델은 항공기 제조업체에 더 큰 수익을 안겨준다.
에어버스 그룹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항공기 사이즈가 매년 조금씩 더 커지고 있다”며 “요즘처럼 수익성이 좋은 시기에 항공사들은 운항 횟수를 늘릴 필요 없이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항공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대형 항공기 가격이 더 비싸기는 하지만 항공사들은 늘어난 좌석 덕에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어 비용 분산이 가능하다. 대다수의 경우 추가 인력을 대거 투입할 필요도 없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생산계획 등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항공기 좌석 수도 늘리고 있다.
보잉은 항공기 동체가 길어지고 좌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20년 동안 평균적으로 이중 통로형 항공기 좌석 수는 20석, 단일 통로형은 10석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에어버스의 단일 통로형 항공기 중 가장 규모가 큰 ‘A321’(220석) 기종은 더 이상 ‘A320’(180석)에 비해 뒤처지는 모델이 아니다. 이제는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단일 통로형 항공기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가 돼 불과 몇년 전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준에서 급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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