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필그림교회서 북한인권 회복 위한 통곡기도회
한인 크리스천들이 중국을 떠도는 탈북 동포들과 북한 주민들의 구출과 인간다운 삶의 회복을 위해 부르짖었다.
워싱턴에서 지난 14일부터 시위와 기자회견, 의원 방문 등 북한인권 회복을 위한 행사를 열고 있는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은 16일 저녁 버크 소재 필그림교회에 모여 기도로 역사를 주관하신다고 믿는 절대자 하나님께 동족의 아픔을 알렸다.
워싱턴지구촌교회, 휄로쉽교회, 올네이션스교회 등 지역 한인교회들과 캘리포니아에서 온 한인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이 된 이날 모임에서는 다섯 번의 ‘통곡기도’가 있었으며 두 번의 말씀, 두 차례의 동영상 상영을 통해 북한 주민 구출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눈을 뜨는 기회를 가졌다.
LA 소재 베델한인교회를 담임할 당시 KCC 창설을 주도하고 대표 간사를 맡았던 손인식 목사는 “우연이란 없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오늘 이 자리도 하나님이 있게 하셨다”며 “북녘 땅에 고통받는 동족을 두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또 “삶에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은 맞서야 하고, 가장 큰 후회는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동족이 굶어죽고 있는데 만찬이 무슨 소용이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칭찬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 물으며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통일이 됐을 때 부끄러운 크리스천이 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회장은 “최근 탈출한 10대 청소년을 통해 북한에 지하교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어둠의 땅에 아직 희망이 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숄티 회장은 탈북자들과 만나 얘기할 때마다 인간 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느낀다면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필그림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된 기도회에서는 홍원기 목사, 데릭 리 목사, 최인환 목사, 차용호 목사, 샘 김 KCC 사무총장, 대니얼 엄 변호사(로버트 F. 케네디 인권/정의연구소), 김범수 목사 등이 기도를 인도했으며 탈북자들의 실상, 동서독 통일 현장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상영됐다.<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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