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정원을 2만명 늘리려 했던 칼스테이트 대학(CSU)의 야심찬 계획(본보 2013년 9월25일 보도)이 주 정부 예산문제에 가로막혀 결국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CSU 이사회는 지난해 9월 학생 정원 2만명 증원, 1,000개의 신규강좌를 개설, 교수 요원 500명 신규채용 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확장계획을 세우고, 주 정부에 2억달러가 넘는 예산 증액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에 CSU가 요구한 추가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2만명 정원 증원계획은 대폭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티머시 화이트 CSU 총장은 “입학자격을 갖춘 모든 지원자들이 CSU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예산 증액이 어려워 결국 자격을 갖춘 많은 학생들이 CSU에 입학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예산 증액과 학생 정원 대폭 증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화이트 총장은 “2만명 학생을 증원하기에는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23개 캠퍼스에 43만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CSU는 주 정부 예산난으로 학생 정원을 수년간 동결해 오다 2013~14회계연도에 처음으로 정원 6,000명을 증원했고, 비록 대폭 증원안은 좌절됐으나 내년에는 약 1만명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CSU 산하 43개 캠퍼스에 입학원서를 낸 학생은 전년에 비해 1만4,000명이 늘어난 76만1,000명으로 집계됐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당초 CSU에 1억4,220만달러 지원을 제안했으나, CSU는 1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2억3,760만달러의 예산을 주정부에 요청했었다.
이에 따라 CSU 측이 당초 계획했던 2만명 증원안을 1만명 증원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강좌 개설과 교수 요원 충원 규모는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4만5,000여명에 달하는 CSU 교직원들에 대한 3% 임금인상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CSU가 요청한 임금인상 예산 9,200만달러를 잠정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 예산위기로 지난 2008년 임금이 9% 삭감됐던 CSU 교직원들은 예산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34% 임금이 올랐다.
한편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한 CSU는 내년도 2월 이사회에서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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