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경찰에 질식사 SI흑인 추모행진
▶ 퍼거슨시 시위 촉발 유가족 참가 고려
미주리주에서 발생한 흑인 청년 사망 사건이 스태튼아일랜드의 흑인 남성 질식사 사건과 연계돼 경찰 폭력진압에 대한 시위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 사건 모두 흑인이자 하위계층이 목숨을 잃은데다 경찰이 과잉대응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 공통점이다.
월스트릿저널은 오는 23일 스태튼아일랜드와 브루클린을 잇는 베라자노브릿지에서 열릴 예정인 에릭 가너(43) 추모 행진에 마이클 브라운(18)의 가족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흑인 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의 대변인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브라운의 가족이 토요일 행진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면서 "브라운의 부검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너는 지난달 17일 스태튼아일랜드서 불법 담배를 판매하다 경찰에 체포되던 중 목조르기를 당한 뒤 숨졌으며, 브라운은 지난 9일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흑인 인권운동가와 주민들이 부당한 공권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1992년처럼 흑인들의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두 사망 사건이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어 흑인 인권운동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알 샤프턴 목사는 가너의 사망 이후 뉴욕에서 열린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브라운 사건이 터진 뒤에는 미주리주 퍼거슨시로 향했다. 또 다른 흑인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제시 잭슨 목사도 미주리주 퍼거슨시에 머무르고 있다. 가너의 사망을 규탄하던 뉴욕의 일부 시위대도 미주리주까지 원정 시위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적인 경찰력’을 요구하며 활동중인 ‘메이크 더 로드 뉴욕’의 하비에르 발데스 공동 대표는 "두 건의 죽음이 우리 공동체의 신경을 건드렸다"며 "몇몇 뉴요커들이 미주리로 갔다"고 전했다.<천지훈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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