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학자이며 목회자인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가 작년 10월 늦깎이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그리고 얼마 전 묵상집 ‘팔레스타인을 걷다’(사진)를 냈다. 성도들에게 ‘성지묵상 연속 설교’를 한 내용을 정리했다. 4-5주를 예상했는데 설교는 10주로 길어졌다.
꼭 가봐야 할 곳을 지금까지 미뤘던 변명을 김 목사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비용이 만만치 않을 때가 있었고, 관광 보다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마치 천국을 밝은 것처럼 대하는 태도가 마땅히 않기도 하고,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편한 정책들...
결국 하나님께 등 떠밀리다시피 다녀온 이스라엘 여행은 김 목사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영적 영향력도 컸다.
‘팔레스타인을 걷다’는 이렇게 설교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내야겠다는 생각에서 나왔다. 김 목사는 “이 글을 통해 성지 순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뜨도록 돕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광야, 유대인과 아랍인, 출애굽 경로, 예루살렘, 통곡의 벽, 비아 돌로로사, 베들레헴, 마다사, 므깃도, 페트라, 갈릴리 호수 등 성경의 주요 지역과 주제들로 구분해 엮은 이 책에는 설교가 있고 시가 있다. 묵상을 위한 질문들도 매 장마다 수록돼 있고 사진과 그림이 곁들여져 성경 지리와 역사를 정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요약해 말해 이스라엘 여행을 떠나기 전에 김영봉 목사의 ‘팔레스타인을 걷다’를 한 번 정독하면 ‘성지 순례자’가 갖춰야할 기본 지식과 태도는 숙지하는 셈이다. IVP에서 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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