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3년후 시간당 최저임금
▶ 가세티 시장, 현행 9달러 단계적 인상 추진 내년 1.25달러, 2016·17년 각 1.50달러 올려
LA시가 오는 2017년까지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13.2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 시 장이 1일 사우스 L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임금인상안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LA시가 오는 2017년까지 시내 시간당 최저임금을 13.2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한인을 비롯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노동절인1일 사우스 LA에서 노동계 및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9달러인 최저임금을 오는 2017년까지 13.25달러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세티 시장이 이날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안에 따르면 첫해인 내년에는 1.25달러를 인상하며 2016년부터 2년간 각각 1.50달러를 올려 2017년까지 13.25달러에 맞추도록 했다. 인상률로 보면 향후 3년간 최저임금이 47%나 오르게 되는 셈이다.
앞서 LA시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13.50달러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안을 마련했지만 기업 대표들과 상공업·자영업자협회 등이 난색을 표명해 0.25달러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상안을 둘러싸고 노동계는 환영의 뜻을 표시했지만 한인 업주들을 비롯한 업계에서는 경기와 일자리 창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하고있다.
가세티 시장은 "내가 시장에 취임한 이후 LA 시내에서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실업률도 2% 포인트 감소했다"며 "하지만 중산층 및 저소득층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은 오르지 않고 있어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최저임금 인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LA시에서 대형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자는 방안이 논의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모든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라는 지적이다.
사우스 LA 지역에서 ‘뉴 버논 랜초마켓’을 운영하는 김중칠씨는 “현재 6명의 풀타임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13.25달러로 오르면 비용 증가로 인해 일부 종업원을 파트타임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며 “가세티 시장의 임금인상 방안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현실적인 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세차장, 봉제업소등 노동집약적업종에서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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