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일리노이 주지사 후보 브루스 라우너 인터뷰
“대학 시절 한인 룸메이트를 통해 코리아를 알게 돼 한인 문화와 교육열을 익히 알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와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 주지사에 당선되면 능력 있는 한인 2세 인재들이 주정부의 펜션 플랜이나 보험 분야에 등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선이 되면 시카고와 자매도시인 부산 그리고 서울 등지를 방문할 의사가 있다.”브루스 라이너 일리노이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는 7일 오전 한인 밀집 지역 글렌뷰와 윌링 지역을 방문, 한인 단체 관계자 및 교회 신도들과 만난 뒤 시카고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라이너 후보는 한인사회의 역동성을 높이 평가하며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하는 한편 현 주정부에 대한 비판도 숨기지 않았다. 라우너 후보는 주정부 현안 중 무엇보다 양당 제도의 정착을 통해 민주당의 독단적 정책 시행에 따른 고질적인 폐해를 줄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맨으로서 성공한 그는 “스프링필드의 정치인들 중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드물다”며 “올 들어서도 일리노이에서 4,000개의 일자리가 이미 사라졌고 지속되는 소득세와 부동산세의 인상으로 서민 경제가 압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 비즈니스 정신이 부족해 많은 비즈니스들이 인디애나, 테네시, 텍사스 주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각종 비즈니스 관련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교육 부문의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대학생 등록금 대출의 이율 인하, 연체 문제점 해결을 통해 교육의 효율성도 제고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정부내 민주당 독선 속에서 고착된 관료주의로 리더쉽이 실종된 상태라며 끼리끼리 정치를 지양하고 난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치인들의 평생 독식을 막기 위해 ‘8년 임기 제한’이라든가 은퇴 기금 문제 해결을 공약하기도 했다. 그는 “세금 인하 정책 시행 및 새로운 리더십 양성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정치 시스템의 견제와 균형(Check & Balance)을 위한 양당 제도의 정착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토롤라에 근무하던 부친과 간호사였던 모친 사이에서 비즈니스맨으로 성장한 그는 6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라우너 후보는 “열심히 비즈니스를 일으켜 돈을 모으고 지역 YMCA나 적십자사 그리고 공립학교 시스템에 사회 환원 차원에서 기부하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위의 비즈니스 친구들이 비즈니스 환경이 좋은 타주로의 이전을 권유하지만 이를 뿌리치면서 주정부 CMS(Central Management Sysytem)의 구매시스템을 통해 5억달러의 비용이 허비되고 있다는 예를 들기도 했다.
팻 퀸 주지사와 마이클 매디간 주하원의장 등이 비즈니스 활성화에 오픈 마인드를 가졌으면 한다며 일리노이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세금 및 비용 인하, 규제 철폐가 이뤄지면 새로운 직업 창출과 더불어 비즈니스 탈출 현상을 막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어야 최저 임금 인상이 논의되어야 한다며 본인은 시간당 9~10달러 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주 의회에 진정한 민주적 절차를 정착시켜 소수 민족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기획 취재부 이점봉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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