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 일간지에 환영 성명 향군단체 유엔 앞 환영행사
세월호 특별법 NYT광고 미주동포모임 유엔앞 규탄시위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 방문을 놓고 한쪽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규탄 집회를 예고하는 한인사회가 양분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2~24일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미주동포모임은 박 대통령의 뉴욕방문에 맞춰 맨하탄 유엔본부 앞 함마슐드 광장과 뉴욕총영사관 등에서 규탄 시위를 펼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인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미시유에스에이는 뉴욕타임스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키로 하고 그간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미시유에스에이는 최근 인디고고 모금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민주적 운영의 실패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세월호 책임자 처벌 및 조사를 위해 독립위원회를 구성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뉴욕타임스에 다시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언론이 아니라 뉴욕타임스에 광고하는 이유를 "슬프게도 한국의 주류 언론에서는 더는 대통령이나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특별법 제정을 지지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뉴욕일원 재향군인단체들은 오는 24일 유엔본부 앞 함마슐드 광장에서 박 대통령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는 18일 뉴욕일원 언론에 환영 광고를 내고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미주총연은 이번 성명에서 "미국에 사는 250만 동포를 대신해 대통령님의 방미를 열렬히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유엔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한국의 모습을 미국에서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성명은 아울러 박 대통령의 비판 움직임도 언급하며 "일부 재미동포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세월호 유족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과연 그것이 진정으로 모국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행동인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방문을 놓고 벌어지는 상반된 모습에 대다수 한인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 한인단체장은 “이같은 양분된 움직임이 한인사회의 분열로 비쳐지거나 국격을 떨어트리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 까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