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30만불 모금, 20만불만 반한 광고비로 지불
‘미시 유에스에이’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모은 약 30만 달러 가운데 광고비로 지불하고 남았을 것으로 보이는 10만 달러의 행방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 전면광고가 지면에 따라 4만~5만 달러임을 감안할 때 19일 현재까지 2차례, 그리고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에 맞춰 또 한 차례 광고를 낸다고 해도 모금액 30만 달러 가운데 10만여 달러가 남는다.
특히 이 기부금 캠페인에 한국 회사의 미국 현지법인 지사를 운영하는 영리업체가 연관된 만큼 한국과 미국 사법 당국이 함께 나서 기부금 모금에 대한 합법성 여부는 물론 모금 주체자들의 신원, 구체적인 수입, 지출 내역을 밝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인터넷사이트들의 ‘트래픽’(traffic)을 분석하는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알렉사’(Alexa)에 따르면 ‘미시 유에스에이’ 방문자 19.2%가 미국이 아닌 한국에 있으며 여성 보다는 남성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트 접속도 집 보다는 직장에서 더 자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지난 5월 이후 ‘미시 유에스에이’ 회원들이라며 이 사이트에서 세월호 관련 시위와 광고비 모금을 주도한 일부 한인들이 과연 전부 미주 한인들인가하는 의문도 일고 있다.
또 이러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웹사이트 운영사인 미국 ‘해오름사’와 한국 본사 (주)해오름아이의 역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의 일부 인터넷매체들은 잇달아 게재되고 있는 뉴욕타임스 광고를 익명의 ‘회원’들의 말을 인용해 미시 유에스에이의 ‘뉴욕타임스 광고팀’, ‘광고 진행팀’ ‘광고 주관팀’이 주도한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북한 선전기관인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5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재미교포들의 투쟁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 19면에는 ‘진실을 밝혀라’는 제목과 ‘300명 이상이 여객선에 갇혀 있었지만 단 한 명도 구조되지 못했다’는 부제로 박근혜 정부 비판광고가 게재됐다”고 전하고 있다.<뉴욕=신용일 특파원>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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