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회사 대표는 퍼듀대 박사후 연구원 송현득 박사
’뉴스프로’의 대표 송현득 박사.<퍼듀대, IUPUI 웹페이지 제공>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신문 기사를 번역하고 논평한 것과 관련, 한국 검찰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중인 인터넷사이트 ‘뉴스프로’(NewsPro)의 대표가 인디애나주 ‘퍼듀대’(Purdue University) ‘박사후 연구원’(Postdoctoral Fellow)으로 있는 송현득(한국 건국대 물리학과 98학번) 물리학 박사로 확인됐다.
매사추세츠 주정부 기록에 따르면 ‘뉴스프로’를 운영하는 ‘뉴스프로사’(NewsPro,Inc)는 6월5일 매사추세츠주 정부에 설립 등록한 비영리회사이다. 설립 등록 서류는 "자원가로 구성된 전문 번역가들인 우리는 전 세계 한국 관련 기사들을 번역, 한국어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뉴스 사이트를 관리한다. 우리는 또 한국의 뉴스를 영어로 번역해 세계에 퍼져있는 영어 독자들에게 배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신고했다.
주정부 기록은 보스톤 635 트레몬트 스트릿(635 Tremont St.)에 사무실을 둔 회사의 사장(President)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거주하는 송 현 박사(Hyun Song Ph.D)라고 밝히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송 현 박사는 송현득(Hyun Deok Song Ph.D) 박사로 2002년 한국 건국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 3월~2005년 9월 서울에서 중, 고교 교사로 있다 미국에 왔다. 신시내티대(University of Cincinati)에서 조교(2005년 9월~2008년 2월)로, 2008년 3월부터는 같은 대학 토마스 벡(Thomas Beck) 화학 교수의 지도 아래 연구 보조원으로 있으며 2012년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학교를 IUPUI(Indiana University-Purdue University Indianapolis)로 옮겨 지난 2년 3개월간 ‘박사후 연구원’으로 있다.
신시내티대학에 있을 때인 2006~7년에는 한인학생회 서기(Secretary)로 활동했으며 2005년 서울에서 고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학생클럽 활동 지원금으로 200만원(2,000달러)을 받기도 했다.
‘뉴스 프로사’는 설립 등록 서류에서 송 사장 이외에 델라웨어 거주 이하로(Haro Yi) 부사장, 캘리포니아주 로라 장(Laura Chang) 회계담당, 애리조나주 이경지(Kyung Ji Lee) 사무원, 매사추세츠주의 임옥 치과의사(Og im DMD)를 이사로 각각 신고했다. 이 서류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톤에 거주하는 임 이사가 회사의 에이전트(agent) 자격으로 제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운영진 소개’란에 직위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회사간부 임원들의 이름이 올라있다는 점과 그 명단에 회사를 설립한 5명 간부임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실제 회사를 대표하는 사장의 이름만 빠져있다는 점이다. 또한 임 이사가 주정부에 제출한 설립 등록서류에 한 간부임원을 실명이 아닌 예명으로, 실제 거주지가 아닌 다른 주소로 기재한 사실도 확인됐다. ‘뉴스프로’는 홈페이지 회사소개 ‘목적성명서’란에서 "뉴스프로는 2014년 3월 출범한 뉴스 사이트이다. 이 뉴스사이트는 시민활동그룹인 ‘사회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시민들’(Citizens Fighting for Social Justice)과 전문 자원 봉사한 헌신적인 전문 번역가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주류 언론 매체들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발언의 자유가 크게 타협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뉴스프로는 대체 저널리즘의 유력한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 한국일보 신용일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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