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달성했어요. 화창한 날씨에 다른 행사도 많은 주말이었는데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워싱턴 지역의 미자립 한인교회를 돕겠다는 취지로 지난 27일 바자를 열었던 안디옥교회의 엄주성 목사는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이날 모아진 성금은 추수감사주일 예배 때 두 교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함께 은혜를 나눈 뒤 전달할 계획. 엄 목사는 청소년과 청년/유학생들에게 비전을 두고 열심히 사역하는 T교회와 O교회에게 성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안디옥교회의 미자립교회 돕기 바자는 그간 교회가 히스패닉 교회들과 맺고 있었던 인연이 한 계기가 됐다. 모일 장소가 없어 고민하는 타 커뮤니티 교회들과 공간을 나눈다는 취지로 두 히스패닉교회에 교회 건물을 빌려주고 있던 참에 한인교회들도 매달 렌트비 걱정을 하는 교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성도들과 의논했고 결국 바자를 열기로 마음이 모아져 지난 주말의 행사가 치러졌다. 이후 성도들은 참 사랑을 실천했다는 마음에 자부심이 커졌다.
엄 목사는 “모기지 걱정을 안 하는 건물을 소유했다는 건 큰 이점이기 때문에 늘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멀리 갈 필요 없이 지역 내 다양한 인종과 이웃교회들을 섬기는 것도 선교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안디옥교회는 이날의 보람을 이어가기 위해 미자립 교회나 타 문화권 교회들을 돕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겠다는 생각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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