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세금등 핵심이슈 공방
▶ 민주 팻 퀸 vs 공화 라우너 주지사후보…첫 TV 토론
팻 퀸(왼쪽) 주지사와 브루스 라우너 후보가 8일 열린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오는 11월 4일의 중간선거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서 한판 대결을 펼치는 민주당의 팻 퀸 현 주지사와 공화당의 브루스 라우너 후보가 9일 열린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 핵심이슈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저녁 피오리아 소재 공영 TV방송에서 주관한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결전의 날을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의 첫 번째 토론회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인지 상대방을 매섭게 공격하기 보다는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라우너 후보는 세금인하를, 퀸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을 가장 중점 이슈로 부각시켰고, 공립학교 시스템에 더욱 많은 예산을 쓰겠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퀸 후보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 이상으로 인상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에 반대한 라우너 후보를 빚대 “1년에 5,300만달러를 버는 사람이 최저임금제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라우너 후보는 “현 주정부와 민주당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벌써 최저임금을 인상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공립학교 재원 마련을 위해 부자들의 소득세를 3% 인상하는 주민투표안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나타냈다. 라우너는 “정치인들은 세금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학교를 이용한다”고 지적했고, 퀸은 “억만장자인 그가 자신의 소득세 인상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는 지금까지 가장 후회했던 일에 대한 질문에, 라우너는 자신이 운영한 일부 투자회사가 벤처캐피탈 등에 투자했다 운영부실로 파산선고를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퀸은 2013년 공무원 연금삭감 법안 심의를 지연시킨 주의원들의 월급 지급 동결 결정을 좀더 일찍 내렸어야 했던 것이라고 대답했다. 당시 그의 결정은 법원에 의해 기각돼 결국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14일 CBS 방송에서 두 번째 TV 토론회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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