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찰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뉴스프로사’(NEWSPRO, Inc.)의 인터넷 웹사이트 ‘뉴스프로’에 올라있던 운영진이 당초 6명에서 2명의 외국인 이름이 갑자기 삭제돼 4명으로 감소,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사이트는 ‘공지사항’난을 비롯 어느 곳에도 운영진 2명의 명단을 없앤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는 본보가 매사추세츠주 정부 기록을 확인한 결과, ‘뉴스프로사’의 비영리회사 설립 신청서에 기재된 운영 간부임원 명단과 ‘뉴스프로사’ 자체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한 운영진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을 지적한 기사<본보 9월29일, 30일자>를 보도한 이후 취해진 조치여서 주목된다.
당초 ‘뉴스프로’(NewsPro.com)는 ‘운영진 소개’란에 로라 장(Laura Chang), 이경지(Kyung Ji Lee), 임옥(Og Lim), 이하로(Yiharo)씨와 드웨인 베커(Dwayne Becker), 수지 키드맨(Susie Kidman) 등 모두 6명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그러나 ‘뉴스프로’는 웹사이트 방문자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8일 현재 ‘운영진 소개’란에 로라 장, 이경지, 임옥, 이하로씨 등 4명의 이름만 올려놓았다.
이는 애당초 주 정부에 제출된 5명 운영진에서 사장인 송현득 박사만 빠진 명단이자 주 정부에 운영임원으로 제출되지 않은채 운영진에 포함돼 있던 드웨인 베커와 수지 키드맨이 삭제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이하로 부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카고 한국일보에 기사가 나간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낀 임원들이 빠져나간 것”이라며 “또 한국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할까봐 빠진 사람도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뉴스프로사’가 서둘러 임원진 명단을 수정한 것은 주 정부에 임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을 임원으로 홍보해온 사실을 지적한 본보의 보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현 사장인 송현득 박사가 계속 운영진 명단에서 빠져 있는 이유는 그가 2005년 미국에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유학을 왔기 때문에 체류신분상의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 한국일보 신용일 뉴욕특파원>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