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하이오•텍사스 일부 학교 휴교, 학생•교직원 빈슨 접촉 가능성
미국내에서 2명이 이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확산방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오헤어국제공항이 16일부터 승객을 대상으로 열감지기 검사를 시작했으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 솔론 교육청 산하 솔론 중학교와 파크사이드 초등학교, 셰이커하이츠 소재 해서웨이브라운 학교, 텍사스주 중부 소재 학교 3곳 등이 휴교했다. 시카고시 공중위생국은 이날부터 실시한 검사의 대상은 이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로 검사요원들이 열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열이 높거나 이볼라 감염자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승객들은 시카고지역 지정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 공중위생국측은 시카고지역에서는 아직 이볼라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오헤어공항에서 5마일 떨어져있는 프레젼스 레저렉션 메디컬센터 등 지역병원들과 공조, 만반의 예방조치를 취하고 강조했다. 또 911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볼라 유사증상을 보인 환자로부터 전화를 받는 경우, 여행경로 등을 확인하는 등 대응방법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위생국측은 만약 이볼라 감염자가 시카고지역에서 발생한다면 해당 환자는 즉각 격리 조치될 것이지만 이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병원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내에는 오직 4개의 병원만이 이볼라 감염환자를 위한 전문 시설과 전문 훈련을 받은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 솔론 시교육청은 관내 솔론 중학교와 파크사이드 초등학교가 16일 문을 닫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날 오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솔론 중학교의 한 직원이 미국내 이볼라 첫 희생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다 최근 새로 이볼라 양성반응을 보인 텍사스 건강장로병원 간호사 앰버 조이 빈슨이 탔던 항공기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직원이 빈슨과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132명 가운데 한 명은 아니지만, 다른 시간대에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것이다. 오하이오주 셰이커하이츠 소재 해서웨이브라운 학교도 이날 오전 한 학생이 빈슨과 직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커 등교하지 말고 집에 머물도록 조처했다고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학교측은 빈슨이 이 지역에 머물렀던 당시 이 학생의 집을 방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지역의 한 고등학교는 교사 1명이 이볼라 감염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알려와 바깥출입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나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학교 전체를 방역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텍사스주 중부 소재 학교 3곳도 이날 휴교했다. 2명의 학생이 빈슨과 같은 항공편으로 여행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이볼라 감염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벨튼 교육청의 수전 킨캐넌 교육감은 부모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두 학생은 이볼라 바이러스 잠복 기간인 21일간 학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부 텍사스의 이글 마운틴-새기너 교육청도 레이크포인트 초등학교의 한 학부모가 빈슨과 같은 비행기를 탄 사실이 밝혀져 가족이 격리됐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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