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만에 숙명의 재대결민주당 슈나이더, 공화당 돌드 연방하원 후보
11월 4일 중간선거중 연방하원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끌면서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선거구는 단연코 10지구다. 2년전 격돌했던 당사자들이 다시 재대결을 펼칠 뿐 아니라 이번에도 박빙의 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서버브지역이자 한인유권자수도 제일 많은 곳으로 알려진 10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는 일리노이주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가장 접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핫’한 선거구다. 2년전 불과 3,326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이 곳에서 숙명의 재대결을 펼치는 주인공들은 민주당 소속 현직인 브래드 슈나이더와 공화당의 로버트(밥) 돌드 후보다. 이번에도 표차가 크게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한인유권자들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도 있는 선거구로 꼽힌다.
<브래드 슈나이더 민주당 후보>
■약력 및 경력: 1961년 8월생으로 올해 53세다. 콜로라도주 덴버가 고향으로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후 노스웨스턴대 산업공학과로 진학하는 바람에 일리노이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 대학졸업후 잠시 이스라엘에서 근무하고 했던 슈나이더는 다시 일리노이로 돌아와 노스웨스턴대에서 MBA를 마친 1988년부터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라는 컨설팅업체에 취직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는 생명보험사(데이비스 댄 애들러 슈나이더)와 블랙맨 칼릭에서 일했고 2008년부터는 자신이 직접 컨설팅업체 칸덴스 컨설팅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디어필드에 살고 있고 부인과의 사이에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주요 활동 및 공약: 슈나이더는 초선이다. 2012년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시 현직이었던 밥 돌드를 51% 대 49%, 단 3,326표차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적극 후원한 것도 승리의 요인이지만 실용적이면서도 온건한 그의 정치노선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그는 원칙을 고수하는 고집을 부리게 보다는 궁극적인 목표가 틀리지 않다면 정적인 공화당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유연성을 큰 장점으로 강조한다.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이산화탄소 규제 등 환경관련 법안을 적극 지지했고, 고소득자의 세율을 인상하는데 찬성했으며 시간당 최저임금을 10.1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도 공동 발의했다. 동성애자 결혼과 이민개혁 법안, 그리고 연방기관의 주민감시를 규제하는 법안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슈나이더는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이같은 정책성향을 그대로 견지, 이번에 반드시 재선에 성공한다는 각오다.
<로버트 돌드 공화당 후보>
■약력 및 경력: 1969년 6월생으로 올해 45세의 젊은 세대 정치인이다. 에반스톤에서 태어났고 시카고의 루즈벨트고교, 데니슨대학을 나와 인디애나대 법대와 노스웨스턴대 MBA과정을 마쳤다. 집안에서 운영하는 로즈 페스트 솔루션에서 일해 온 돌드는 댄 퀘일 부통령의 인턴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그후 뉴욕주 판사의 서기, 공화당의 연방하원개혁위원회 조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정치를 배우다 지난 2010년 당시 현역이던 마크 커크가 연방상원에 도전하는 바람에 공석이 된 10지구 연방하원선거에서 첫 도전만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부촌인 케닐워스에 살며 부인과의 사이에 세자녀를 두고 있다.
■주요 활동 및 공약: 돌드는 2011년부터 2년간의 의정활동에서 초선의원답게 열심히 활동했다. 그는 보수적인 공화당 정치인중에는 온건파로 지목된다. 의정활동 당시 가장 독립적인 의원중의 하나로 평가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낙태권리, 동성결혼, 총기규제 등 민감한 이슈에도 공화당 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찬성입장을 보였다. 또한 민주당측의 핵심 공약중 하나인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동조하고 있다. 이밖에 서버브지역에도 많은 서류미비이민자들이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들과 가족들이 오랫동안 미국에 살면서 지역커뮤니티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추방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가족간에 생이별을 시키기보다는 이들이 추방의 공포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민법이 개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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