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500만달러 투자 조 매든 새 감독 영입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컵스의 조 매든 신임 감독.
근래들어 계속 죽을 쑤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새 감독의 영입으로 다음 시즌엔 성적이 향상될까?컵스 구단은 3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감독을 지낸 조 매든(60)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컵스의 54번째 감독으로 공식 취임한 매든은 5년간 2천500만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봉 500만달러는 마이크 소시아 LA 에인절스 감독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매든은 올해까지 ‘영세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를 9년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두 차례나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한 명장이다. 올 시즌 직후 탬파베이를 떠나 선수들처럼 ‘자유계약(FA) 감독’ 시장에 나온 그는 내셔널리그의 명문 구단 컵스의 낙점을 받음과 동시에 몸값이 2배 이상 치솟는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이제 그에게 쏠린 컵스 팬들의 관심은 과연 그가 몸값에 상응한 성적을 거둘지 여부다. 이와 관련, 매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신할 수는 없으나 컵스 선수들의 수준은 타 구단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투수진 보강 등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한 얘기”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시카고 언론과 야구 전문가들의 평가는 ‘반반’이다. 지장으로 알려진 매든의 능력이면 컵스가 달라질 것이란 예측이 있는 반면, 지금까지 수많은 감독들이 영입됐지만 결과는 시원치 않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진단도 나온다. 매든을 사령탑으로 한 컵스는 내년 시즌 시작전까지 얼마나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선수 보강을 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치욕의 기록을 보유한 컵스가 이번엔 달라질 수 있을지 팬들은 다시한번 기대하고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속설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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