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재정 보장땐 퀸즈동포회관 KCS소유권 인정”제안에
이명석 전 퀸즈한인회장이 퀸즈동포회관의 소유권 논란과 관련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재정의 투명한 공개와 민주적 운영이 보장된다면 KCS에 동포회관의 소유권을 부여할 수 있다’고 본보를 통해 공개 제안<본보 11월6일자 A2면>한데 대해 김광석 KCS회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7일 본보와 통화에서 “이미 지난 3일 이사회에서 표결을 통해 퀸즈한인회의 동포회관 건립안은 부결된 만큼 더 이상 논할 이유가 없다. 이미 끝난 얘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KCS는 수년 전부터 기금 모금을 해오며 동포회관 사업을 추진해오다 올해 퀸즈한인회와 함께 하게 된 것인데 퀸즈한인회 이사회에서 거부하고, 나 스스로 이사장도 사퇴한 마당에 다시 손을 잡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미 밝혔듯이 원래대로 돌아가 단독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또 KCS 재정의 투명성을 요구한 것과 관련 “비영리기관으로서 매년 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투명한 재정을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어떻게 수십년간 탈없이 운영될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다만 그는 “퀸즈한인회 이사 단체들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쳐 다시 KCS가 추진 중인 동포회관 건립사업에 합당하게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온다면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는 하겠다”고 밝혀 퀸즈한인회와 다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지난 6일 본보를 통해 KCS 김 회장에게 공개 제안한 데 이어 7일 다시 한번 ‘KCS 소유권을 반대하는 이사들 일동’ 명의로 김 회장과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앞으로 공개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 공개 제안서에는 ▶이사회 표결에서 이사들은 KCS의 소유권을 반대한 것이 아닌 이사회에서 논의를 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며 ▶KCS가 소유권 및 운영권을 부여 받아야 할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재논의할 것이며 ▶KCS가 투명한 재정상태를 공개하고 민주적 운영을 약속한다면 소유권 및 운영권을 부여할 수 있고 ▶사퇴를 철회하고 퀸즈한인회장과 이사장을 다시 맡아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서는 또 만약 이번 주까지 공개 제안에 대해 답신을 하지 않는다면 여러 한인단체와 직능단체 등과 함께 범동포적인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진우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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